100904 trouble

Fragile Day 2010. 9. 6. 00:25

Promotion 문제가
우리 모두의 아킬레스건 마냥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간과하고
농담을 해버렸으며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충고에
익숙하지 않은 나.

상대에 대한 관심과 선의에도 불구하고
욱-하는 마음에
잔뜩 비뚫어진 감정적인 말로 상처를 주는 당신.

우리 둘 다 아직은 커뮤니케이션에 서투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더 서투르고 아이처럼 어설픈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은 말을 들었어도 내가 만약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여유가 있는 상사의 입장이었다면
잘 넘어갔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게다가 더 어이없는 것은 상대의 지적에 화가 나고 눈물도 났지만 부정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게 사실이어서.
한 마디도 반박하지 못했다. 사실을, 반박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내가 의지박약한 인간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 사람의 태도를 보면, 내가 한없이 나약하고 서투르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강한 신념과 그것을 밀고 나가려는 의지.
Pride.
(Self-esteem이란 표현이 나으려나?)

때로는 누군가를 상처입힐지라도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스럽다.

문제는 그 상처가 나한테 온다는 거-.-
난 상처받으면서 일하고 싶지 않은데.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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