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15 잠실야구장

Fragile Day 2010. 5. 21. 16:50
지난 주 회사의 Love day 이벤트 지원 때문에 처음으로 야구를 직접 볼 기회가 생겼다.
(Love day란? http://www.fntimes.com/sub/list_view.asp?num=0220100430002)

물론 연고전 때 잠실야구장 가봤지만 그때는 경기의 룰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고 
마냥 응원하고 노래부르다 하루가 다 갔으니...

난 야구장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컬처쇼크를 받았다고나 할까. @_@
경기 시작 몇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더니 경기 30분 전부터는 그야말로 사람들로 들끓어서 아수라장이었다.
(나중에 보니 발권 시작 후 40분만에 매진이었다고)

그 난리 속에서 회사 로고가 박힌 응원도구랑 생수랑 이것저것 나눠주면서...
빨리 나눠주고 일을 끝내야겠단 생각 외에는 정신이 없었다.
돈도 못 받고 봉사시간 인정도 안되고 하루를 무료봉사했던 =ㅅ=;; ㅋㅋ

경기장에 사람이 정말 많았고.. 젊은 커플도 많고, 또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다.
유니폼 입은 애기들은 귀엽더라. ^^

야구지식이 전무해서 이것은 배트요 이것은 공이요 정도의 지식밖에 없는 나지만
그냥 처음 보는 이런 분위기가 신선하고 즐거워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다.
내가 앉아 있던 자리가 롯데쪽 응원석이었는데, 여기 응원 스타일이 좀 특이하기도 했고.

경기 자체는 사실 설명없이 바로바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_-ㆀ
날씨 좋을 때 한번쯤 가서 놀고 소리지르며 응원하기엔 나쁘지 않겠구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우음...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라고. 난 정말 스포츠에 관심없고...
황금같은 주말에 왜 야구장 축구장 이런데 가나 이해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ㅋㅋㅋㅋ

Thks for your kindness.



'Fragile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616 frustrated  (0) 2010.06.16
100523 Felice Gatto  (0) 2010.05.24
100424 the Hurt Locker  (0) 2010.04.25
100417 starry night  (0) 2010.04.18
100412 일상  (4) 2010.04.12
posted by 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