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주말. 소소한 일상.

Fragile Day 2010. 1. 11. 01:19

원래는 tistory를 다 꾸미고 짠(!!) 오픈할 예정이었는데
여러가지 소소한 일들이 많아서 실패;;
(결정적인 이유는 photoshop이 trial 버젼이라 만기됐길래.. 어둠의 경로로 재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NINE WEST에서 부츠샀다.
처음부터 부츠 살 생각으로 간 게 아니었지만 사이즈가 딱 하나 남았다고 세일을 많이 하길래 혹해서... (침묵)

일단 국내 브랜드에서 흔치 않은 디자인. lace-up이란 게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지금까지 사본 구두 중 최고의 굽 높이인 듯;;
비루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탓에 출근길에 혼자 휘청거리며 몸개그할 가능성이.. -.-

일단 눈 안 오고 길도 안 미끄럽고 아침에 다다다 뛰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 있게 출근한 날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그리고 요새 며칠간 연습하던 피아노 곡을 녹음해봤는데 글쎄..
녹음하니까 직접 연주할 때의 그 느낌이 안살아난다.
감흥도 없고 엉망이다-_-;;

예전에 혹자에게 농담삼아 외로움을 승화시키려고 피아노를 친다고 말했더니
그 말이 꽤 우스웠는지 계속 놀림받았다.
뭐랄까... 굳이 비유를 하자면 피아노치는 건어물녀의 이미지가 되어 버린 듯??

사실 요새 들어 피아노를 치는 일이 부척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고 있다는 것 자체는 맞다.
예술적인 일상이란 눈꼽만큼도 없는 회사에서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일하다 지치다보면
가끔은 그런 순간이 필요하다.
마음에 여유를 주는. 아주 늘어지는. 감성의 순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새 이 연습곡을 찾은 계기는 정작 아주 우울하고 짜증나는 기억에서 비롯됐다는 거.
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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