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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랜만에 쓰는 글.
그동안 쓰고 싶은 글,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마치 뭐랄까..
지키고 힘들 때 매번 징징대듯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일부러 쓰지 않았다.
facebook도 꼭 우울한 상황일 때만 더 글쓰고 싶어지고. :(
그래서 그냥 끄적끄적 핸드폰에 메모 몇 개만 하거나 아예 잊어버리곤 했는데
오늘은 다 올려본다.
#1. 2011.06.14
그러므로 시간관리를 할 때, 우선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세워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라.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는 식의 우유부단함은 삶의 방만을 부른다.
시간관리란 무엇인가를 용기있게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포기는 분명한 목표가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러니 할 일을 결의하기 앞서, 포기할 것을 먼저 정해라.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하지만 잘되지 않아 좌절하고,
또 한편으로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다.
"용기있게 포기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던.
#2. 2011.06.07
다양한 말과 생각 속에서 의사결정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타인에 대한 이해, 내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지, 전체적인 일의 흐름이 (늘어지지 않고) 진행되도록 신경쓰기.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 output을 내기가 어려워서 지친 나머지 썼던 글.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는 잘 끝났다. 지나고 보니 괜찮네, 잘 끝났어 이런 느낌? ㅎㅎ
해야 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이 세 가지가 동일하면 가장 좋겠지만ㅡ
할 일은 많고 잘 하는 일은 없는 것 같고 좋아하는 일은 뜬구름잡듯 두리뭉실하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이 때론 현실의 내 커리어와는 무관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정말 현재의 job position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건 지금도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쭉 진행형일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나 홀로 열심히 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것.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visible하게 해야 그게 가치있는 일, 잘하는 일이 된다는 것.
이 문제는 언제나 나를 괴롭힌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떤 종류의 순간은 마치 박제된 기억처럼 뇌리에 박혀 있다.
명확하게 언제인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 순간의 느낌, 내가 느꼈던 감정,
그 날 하늘이 어떤 색이었고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있었는지
이런 소소한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vision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것 같은데 지금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은 채로 있다.
쓰고 보니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군-_-;
그래서 즐거운 일 하나 쓰자면 8월에 여행갈 거라는 거! I'm going UK+_+♥
꺄아아 으흐흐흣 ㅋ
마지막은 상큼하게(?) 마무리하며 자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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