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사실 나는 위로를 잘 믿지 않는다. 어설픈 위안은 삶을 계속 오해하게 만들고 결국은 우리를 부조리한 오답에 적응하게 만든다. 그 생각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거기 실려 간다. 삶이란 오직,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식고 다시 덥혀지며 엄청나게 큰 것이 아니듯이 위로도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잠깐씩 짧은 위로와 조우하며 생을 스쳐 지나가자고 말이다.
- 저자후기 中
오랜만에 은희경의 소설을 읽었다.
회사 정보자료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작.
작년에 나온 책인데 신작이라고 하고 있으니... 요새 정말 책을 안 읽긴 안 읽었다. ㅎㅎ
'새의 선물'을 처음 읽고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문장에 푹 빠져
은희경의 소설만 탐닉하던 한 때가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책들을 족족 빌려 읽던, 그런 한 때ㅡ
이번 책은 그때만큼의 냉소는 없지만, 여전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눈에 쏙 띄는 문장들이 있다.
'Fragile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lumix 20mm 단렌즈 구입 (2) | 2012.01.25 |
---|---|
111112 cafe MAMAS (0) | 2011.11.28 |
110918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1) | 2011.09.19 |
110911 Seorae (2) | 2011.09.12 |
110904 소소한 일상 (0) | 2011.09.04 |
RECENT COMMENT